2026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두 대형 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리는 9월, 서울은 거대한 예술의 도시로
달라집니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예술과 아티스트들,
그리고 수많은 갤러리에서 열리는 귀한 전시들로 유독
도시 전체가 예술적 활기로 넘쳐나죠.
그 중심인 코엑스에서는 세계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을
자유롭게 펼쳐놓는 프리즈의 정교한 에너지,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를 던지며 미술계의 담론을 이끄는
키아프가 열립니다.
올해 키아프가 던진 화두는 자못 흥미롭습니다. 키워드는
‘공존(Coexistence)’. AI와 디지털이 일상을 파고든 지금,
역설적으로 키아프는 예술의 언어를 빌려 다시 ‘인간성’을
묻습니다.
차가운 기술과 따뜻한 인간성, 캔버스 너머로 확장되는 물성,
전통 수묵과 현대적 감각, 그리고 일상의 팝 아이콘과
순수예술까지. 화면 너머의 세계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결국
우리는 작가의 손끝이 머물다 간 아날로그의 흔적과 다채로운
예술이 이루는 '공존'의 순간에 마음을 뺏기곤 합니다.
키아프가 던지는 화두로 읽어보는 예술, 그리고 우리 집에
한 점 들이고 싶은 컬렉팅 가이드가 될 작품들을 선정해
봤습니다.
기술의 시대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신체성과 인간
내면의 깊이를 담아낸 작품들.
캔버스 너머 재료 본연의 질감으로 공간을 지배하는 작품들.
한국 고유의 여백과 수묵의 미학이 동시대적인 감각과 만나
빚어내는 아득한 깊이.
직관적인 시각 언어와 팝아트적 위트로 지금 이 시대의 풍경을
기록하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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